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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놈의 맛조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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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놈의 맛조개

MuR 2019. 6. 2. 00:44
2019년 6월 1일~2일 여행
시험끝난 기념겸, 바다가 너무 보고싶어서
급작스럽게 여행을 추진했는데
마침 맛조개가 생각났다.
빌어 먹을 놈의 조개, 1~3트는 실패하고 4트에서 간신히 잡는 법을 알아냈지.
그 4트가 달산포였다. 그 기억을 더듬어
5트 다시 달산포로 향하였다.
우린 여행지에서 펜션에 있어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저 싼곳으로 간다.

여기는 태안 모닝글로리 펜션
주중 주말 젤 싼방 5만원이다.
게다가 기준 인원이 4명이다. 애기추가없음.
당장 결정, 펜션에서 이쁜사진이나 이런거 기대 X

그런 펜션을 생각했다면 오산, 원룸이 용도 변경되어서 숙박업소로 사용되는거 같음.
배란다도 있음. 물놀이 하고 난 옷들을 말릴수 있어서 좋았다. 단 온수가 들락날락한다. 102호 였는데 여기만 그런건지. 아마도 온수 시스템의 문제 겠지.

숙소야 그렇다 치고, 늦으막하게 출발해서 도착을 2시30분에 했다. 적당히 있다가
그건 그렇고 오자마자 밥을 먹었다. 대낮에 바베큐를 진행하고 조개를 잡으로 가야 하기 떄문에

물때는 매번 점심쯔음에 걸쳐있는 시간에 왔었다.
(Ps. 간조 시간에서 -2시간 계산하면 된다.)
요번엔 저녁 물때(간조 8시30분)으로 왔는데
이게 더 좋다. 해질때까지만으로 시간도 정해지고, 해도 그렇게 뜨겁지 않다.

도착해서 주차하고, 주섬주섬 갈고리, 호미, 담을통을 꺼냈다.
그리고 화장실 꼭 가야한다.
의외로 물이 많이 빠진다. 그냥 감으로 1.5km 는 물이 빠지는거 같은데
돌아가기 막막하다.

해루질하는 사람들이 많이보인다.
우리는 적당한 땅을 모색한다.
맛조개가 군집 생활을 한다고 해서 
하나 나오면 그 근처에서 1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시작부터 길조가 보였다,
잘 나온다.
진짜 재미지게 했다. 
구멍을 찾았을땐 기대감
소금을 뿌리고 반응이 올때 긴장감
올라와서 내손에 잡혔을때 쾌감
뽑을 때 터져나오는 신남
놓쳤을 때 패배감.

동영상을 보면 느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할 정도로 신난다.
그리고 7살 짜리아이에게
성체 맛조개의 힘은 너무 강한가 보다. 
놓칠때도 있다. 화내지 말것.


어둑해진다. 그래도 사진은 좀 남기는게 좋지 않을까?
우유니 사막을 따라해본다.
경치죽이네. 조개 캐느라 땅만 보다가
다른시선에 잠시 멍해도 본다.

오늘 하루 집으로 돌아오면서 
느낀건 여긴 다음에 올때 꼭 씻을 물을 따로 가져와야 겠다.
화장실도 멀거니와 수전이 따로 없다.
돌아가서 씻으려면 차가.....
뭐 내가 차를 아끼는것도 아니고 에라이 몰라 그냥 타.

집으로 복귀 씻고서 간식먹고 폭죽놀이하고 오늘은 끝

이렇게 여유있는 일정은 처음이다.
맨날 3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잠이 들었는데. 바다보기와 조개잡기만 해서 그런지 
왠지 편하다. (조개가 잘잡혀서 안힘들었던건가?)

담엔 2통 잡아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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